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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9.] 여전히 여성성기훼손 비율이 높은 이집트, "근절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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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401회 작성일 22-03-2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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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가 여성성기훼손을 불법화하고 처벌을 도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집트는 2030년까지 여성성기훼손 근절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전혀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 위치한 Tadwein Center for Gender Studies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인구 1억 200만 명이 넘는 이집트에서 18세~36세 ‘불우한’ 여성의 86%가 여성성기훼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는 2014년 이집트 국가 건강조사에서의 여성성기훼손 비율보다 1% 낮은 수치입니다.

이집트 타흐리르 중동정책연구소의 젠더 기반 폭력 연구자인 하비바 압델알(Habiba Abdelaal)은 인터뷰에서 "이집트가 2030년까지 ‘여성 할례’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감안할 때, 변화가 거의 없다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08년 이집트가 여성성기훼손을 불법화하고 관련 종사자와 가족에 대한 징역형을 늘리고 2019년 여성성기훼손 근절을 위한 국가 위원회를 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관행은 여전히 만연합니다.

이집트의 특정 인구에서 여성성기훼손의 유행은 2014년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연구자들은 다른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2014년 이후 두 가지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첫 번째는 여성의 38.5%와 남성의 58%만이 여성성기훼손의 지속을 지지하는 것입니다."

이는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여성성기훼손에 대한 호의적인 견해가 크게 감소했음을 나타냅니다. 이전에는 여성성기훼손에 대한 지지율이 약 50%였습니다.

"두 번째는 “할례”를 받은 여성의 딸들이 약 57.4%로 계속해서 “할례”를 받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이집트에서 태어난 여아의 거의 절반이 여전히 여성성기훼손을 받을 위험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성기의 전체 또는 일부를 제거하는 일은 9세에서 13세 사이의 여아들에게 이루어지지만 6세 이하의 희생자도 있다고 여성성기훼손 근절 운동가들은 말합니다.

이 관행은 종종 순결을 증진하고 전통을 수호한다는 명목으로 수행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종교적 의무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가장 인기 많은 이유는 "의학적" 이유입니다. 2014 인구 통계 및 건강 설문 조사 응답에 반영된 바와 같이 여성성기훼손의 의료화는 이집트에서 널리 퍼져 있습니다. 여성들은 면허가 있는 의료 전문가로부터 “여성 할례”를 받습니다.

이집트 태생의 활동가이자 여성성기훼손에 반대하는 맹렬한 운동가인 모나 엘타하위(Mona Eltahawy)는 인터뷰에서 "여아의 음핵, 음핵 조직, 음순을 자르고 질을 함께 꿰매는 데에 의학적 이유 같은 것은 없습니다. 여성성기훼손은 결혼할 때까지 여아의 순결을 유지하려는 강박관념과 얽혀 있기 때문에 조직적인 가부장제 폭력과 조직적인 여성혐오일 뿐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독일-이라크 NGO단체 ‘WADI’는 2004년부터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 여성들과 함께 여성성기훼손에 맞서 성공적으로 일해 왔습니다. 그 당시 이 지역은 세계에서 여성 할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WADI의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Arvid Vormann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작업해 왔으며 그 성공은 엄청났습니다. 우리는 두 명의 여성 사회 복지사로 구성된 팀을 마을로 보내고, FGM이 구식이라고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NGO의 장기적인 노력은 현지 여성들의 사고방식이 바뀌면서 결실을 맺었습니다. 또한 WADI 단체로부터 직업훈련을 받은 조산사는 여아의 성기를 자르지 않겠다고 맹세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2020년까지 이라크의 쿠르드족 지역은 “여성할례”가 없는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DW /Jennifer Holleis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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