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2023년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인천여성대회 선언문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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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57회 작성일 23-03-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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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인천여성대회 선언문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1908년, 여성노동자들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대항한 투쟁을 시작하였다. 그로부터 115년, 현재까지 여성인권운동은 멈추지 못하고 계속되고 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한국은 OECD에 가입한 1996년부터 지금까지 성별 임금격차는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정규직 근로자 중 여성 비율은 39%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심각한 성별임금격차는 여성의 경제적 기회를 박탈하며 국가의 발전마저 저해하고 있다. 최근 세계은행이 발표한 한국 여성의 경제적 기회 현황 중 임금 분야는 최하 수준인 25점으로 평가되어 세계의 비웃음을 받고 있다. 

또한 여성에 대한 폭력은 정부가 적극 대응하지 못한 결과로 점점 다양하고 극악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가정폭력과 성폭력, 성착취 등 여성범죄는 이제 전통적인 피해 유형을 벗어나 피해자를 통제하며 고통에서 헤어나올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 그 중 인간의 삶을 이롭게 하는 기반인 디지털 기술들은 여성과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의 도구가 되어버렸다. 대한민국 여성의 38.6%가 경험한 디지털 성범죄 뿐 아니라 스토킹, 친밀한 관계의 폭력 범죄들은 여성들의 삶을 위축시키고 있다. 

코로나 19의 시간에서 확인했듯 기후변화와 감염, 전쟁 등 환경의 악화로 인한 재해와 불평등의 문제에서 전 세계의 여성과 여야의 인권은 더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성차별 문제 해결과 여성 및 여아의 역량강화를 통해 삶의 주체로 성장하고 변화하기 위한 조치들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여성들의 정치참여와 민관 협력체계 등 성평등 정책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제사회가 여성 리더십을 강화하고 정치적 경제적 참여기회를 넓혀가며 평화구축과 유지의 모든 단계에서 여성의 참여와 리더십을 지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전쟁과 가부장제는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우리는 현재 눈앞에서 확인하고 있다. 분단 휴전 국가인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며 성평등 민주주의와 평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 정부는 성평등을 위한 최소한의 수준이었던 여성가족부마저 폐쇄하겠다는 등 후퇴의 길을 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성평등을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노동의 현장에서 차별받고 폭력과 성적 착취의 대상이 된다는 현실을 바꾸어 내지 않는 한, 미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간 여성운동가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인천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 성평등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1. 우리는 성차별과 폭력으로 인한 불평등을 바꾸어 나갈 것이다.
2. 우리는 성차별과 폭력에 맞서 당당하게 실천할 것이다. 
3. 우리는 성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강하게 연대할 것이다.

2023. 03.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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