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내에서 9월 동안 6개의 학교(계양중, 구월여중, 부원여중, 산곡여중, 신송중, 인성여고)에서 스쿨미투가 대자보를 통해, 포스트잇을 통해, SNS를 통해 이어졌고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학교와 교육청은 성차별과 성폭력이 뿌리 깊은 학교문화를 변화시키고자하는 청소년의 간절한 외침에 응답하기는 커녕, 일단 지켜보겠다는 안일한 초기 대처와 적절하지 못한 가정통신문, 전수조사, 학생지도 등으로 무능력함을 드러냈습니다. 이로인해 해당학교에서는 스쿨미투 제보자에 대한 색출작업과 2차가해 등 학교폭력과 학교 구성원들 간의 갈등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인천광역시교육청 내에는 스쿨미투를 담당하는 조직이 없습니다. 추진위가 있지만 교육청의 각 과장들이 모인 협의체일뿐 실무인력은 스쿨미투 담당 장학사 1명 뿐 입니다. 스쿨미투가 알려진 6개 학교에 대한 개입과 조치가 늦어지고 엇나가는 것은 전문성을 갖춘 충분한 인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인천광역시의회에 11월초 제출한 조직개편안에는 스쿨미투 및 성평등/성인지와 관련된 부서 및 팀에 대한 내용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인천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모임]은 더 이상 학교 내 성폭력(성차별, 성희롱, 성폭력 등)이 용납되지 않고, 성평등한 학교로 변화할 수 있도록, 인천광역시교육청 내에 스쿨미투전담팀(학교 성평등 전담팀)을 신설할 것을 제안합니다. 또한 인천광역시의회는 조직개편안에 성평등을 기반으로 차별 없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학교가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이 내용을 질의해주시고 제안해주십시오.

인천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모임
(인천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의전화, 인천여성민우회, 전국여성노동조합인천지부, 인천여성회, 인권희망 강강술래, 여성긴급전화 1366인천센터, 신나는여성주의도서관 랄라, 부평구청소년성문화센터, 인천한부모가족지원센터, 인천대학교 젠더평등을 외치는 사람들의 모임 젠장, 인천광역시청소년성문화센터, 인천YWCA, 인천페미액션, 전교조인천지부) 외 연대기관 00개 시민0000명명

*이 제안에 시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더하기 위해 단체와 시민의 온라인 연명을 받고 있습니다. 이 지지연명 11/20일까지 받아서 이후 인천광역시의회와 도성훈교육감(인천광역시교육청)에게 제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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